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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버벅이거나 원인 모를 오류가 계속될 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초기화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도하려고 하면 "어느 메뉴를 눌러야 하지?", "옵션이 왜 이렇게 많지?" 하며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죠.

다행히 윈도우11은 외부 프로그램이나 부팅 디스크 없이도, 설정 앱 안에서 몇 단계만 거치면 초기화를 완료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컴퓨터를 처음 다뤄보는 분도 화면만 보고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실제 진행 순서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전 체크리스트

초기화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 항목들을 먼저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필요한 파일은 미리 백업해두기
  • 노트북이라면 충전기를 연결한 상태 유지
  • Microsoft 계정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
  • 와이파이나 유선 인터넷 연결 상태 점검
  • 재설치할 프로그램의 설치 파일, 제품 키 미리 정리

한 번 초기화가 진행되면 중간에 멈추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이 준비 과정을 건너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설정 앱에서 초기화 진행하기

① 설정 앱 실행하기

먼저 Windows 설정 화면을 띄워야 합니다.

  • 화면 왼쪽 아래 시작 버튼 클릭 → 설정 아이콘 선택

가장 빠른 방법은 키보드에서 Windows 키 + I를 동시에 누르는 것입니다. 바로 설정 창이 열립니다.

 

② 시스템 탭으로 이동

설정 창 왼쪽에 나열된 메뉴 중 시스템을 클릭합니다. 디스플레이, 소리, 저장공간 등 컴퓨터 전반의 핵심 설정이 이 안에 모여 있습니다.

 

③ 복구 항목 찾기

시스템 메뉴 안에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복구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이곳을 클릭하세요.

복구 페이지 안에는 다음과 같은 기능들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 PC 초기화
  • 시작 복구
  • 고급 시작 옵션
  •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기

이 중 오늘 다룰 기능은 PC 초기화입니다.

 

④ PC 초기화 버튼 클릭

복구 페이지에서 이 PC 초기화 항목 옆에 있는 PC 초기화 버튼을 누릅니다. 클릭하는 순간 초기화 마법사 창이 뜨면서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됩니다.

 


초기화 방식 선택하기

마법사가 실행되면 가장 먼저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고르라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내 파일 유지

이 옵션을 선택하면 다음은 그대로 남습니다.

  • 문서, 사진, 동영상, 음악 등 개인 파일

반면 아래 항목은 삭제됩니다.

  • 설치된 프로그램
  • 일부 드라이버
  • 기존 Windows 설정값

단순히 시스템이 느려졌거나 오류가 잦아서 초기화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이 옵션으로 충분합니다.


모든 항목 제거

말 그대로 컴퓨터를 완전히 비우는 옵션입니다.

  • 개인 파일
  • 설치된 프로그램
  • 로그인 계정 정보
  • 설정값과 저장 데이터

컴퓨터를 중고로 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길 계획이라면 반드시 이 옵션을 선택해야 개인정보가 남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다운로드 vs 로컬 다시 설치, 뭐가 다를까

방식을 정했다면 이번엔 Windows를 어떻게 다시 설치할지 골라야 합니다.

클라우드 다운로드

Microsoft 서버에서 새로운 설치 파일을 직접 받아오는 방식입니다.

장점

  • 최신 버전으로 설치됨
  • 기존 시스템 파일이 손상됐어도 복구 가능성이 높음
  • 설치 결과가 비교적 안정적

단점

  • 인터넷 연결이 필수
  • 파일 용량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

로컬 다시 설치

지금 컴퓨터 안에 이미 저장돼 있는 Windows 파일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장점

  • 인터넷이 없어도 진행 가능
  • 별도 다운로드 과정이 없어 상대적으로 빠름

단점

  • 시스템 파일 자체가 손상된 상황이라면 초기화 후에도 문제가 재발할 수 있음

 


최종 확인 단계

설치 방식까지 선택하면 지금까지 고른 내용을 다시 보여주는 확인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아래 항목을 마지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내 파일 유지 여부
  • 모든 항목 제거 여부
  • 설치 방식 (클라우드/로컬)
  • 드라이브 정리 여부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본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초기화 실행 직전

모든 설정이 끝나면 화면에 실제로 삭제될 항목 목록이 표시됩니다.

  • 설치돼 있던 프로그램 목록
  • 초기화될 설정값
  • 제거되는 드라이버

이 내용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초기화 버튼을 누릅니다. 여기서부터 실제 초기화 작업이 시작됩니다.


초기화,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저장 장치 종류에 따라 소요 시간이 꽤 차이 납니다.

저장 장치대략적인 소요 시간
HDD 40분 ~ 90분
SSD 20분 ~ 40분
NVMe SSD 15분 ~ 30분

클라우드 다운로드 방식을 선택했다면 여기에 다운로드 시간이 추가로 붙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진행 중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초기화가 시작된 뒤에는 아래 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 전원을 강제로 끄지 않기
  • 노트북 충전 케이블을 뽑지 않기
  •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기
  • USB 저장장치를 도중에 빼지 않기
  • 자동 재부팅이 여러 번 반복돼도 침착하게 기다리기

초기화 도중 컴퓨터가 몇 차례씩 스스로 재부팅되는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초기화가 끝난 뒤 해야 할 일

작업이 마무리되면 Windows 초기 설정 마법사 화면이 뜹니다. 이후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가와 사용 언어 설정
  2. 키보드 배열 선택
  3. 인터넷 연결
  4. Microsoft 계정으로 로그인
  5. 개인정보 관련 설정
  6. 바탕화면 진입

바탕화면이 정상적으로 뜬다면 초기화가 무사히 완료된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초기화 도중 재부팅이 여러 번 되는데 고장 아닌가요? 아닙니다. 초기화 과정 자체가 몇 차례 자동 재부팅을 거치도록 설계돼 있어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진행 중간에 취소해도 되나요? 초기화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이후에는 중단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제로 껐다가는 오히려 Windows가 아예 부팅되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초기화가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설치 방식에서 로컬 다시 설치를 선택하면 인터넷 없이도 전체 과정을 끝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윈도우11 초기화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설정 → 시스템 → 복구 → PC 초기화 순서만 기억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행 과정에서 내 파일 유지 또는 모든 항목 제거, 클라우드 다운로드 또는 로컬 다시 설치 중 자신의 상황에 맞는 옵션을 제대로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일단 초기화가 시작됐다면, 끝날 때까지 전원을 건드리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컴퓨터가 아예 부팅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Windows 복구 환경(WinRE)을 통한 초기화 방법을 화면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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